[뉴욕 = 장도선 특파원] Cboe BZX 거래소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수정 제출하면서 감시공유동의(surveillance-sharing agreement)를 함께 수행할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로 코인베이스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boe는 지난달 30일 SEC에 자산운용사들을 대신해 수정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감시공유동의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지목했다.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 아크 인베스트, 위즈덤 트리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최근 반려하면서 신청서에 감시공유동의를 수행할 암호화폐 거래소 이름이 누락되는 등 신청내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나스닥을 통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고 피델리티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은 Cboe와 손잡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추진하고 있다.

Cboe는 SEC에 다시 제출한 신청서를 통해 코인베이스 플랫폼은 “미국에 기반을 둔, 그리고 미국 달러화로 표기된 비트코인 거래에서 상당 부분을 대표한다”면서 코인베이스를 감시공유동의의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블랙록은 ETF 신청에 코인베이스를 수탁 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11.71% 오른 79.93 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고점은 80.85 달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