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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보유 비트코인(BTC)을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자리에서 비트코인을 매수 및 매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순가치는 1억8400만달러(약 2330억원)로 지난해 여름이후 부터 동일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2만8500달러(약 3600만원)에서 2분기 3만400달러(약 3800만원)로 상승했다.

현행 회계 규정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을 매각하지 않으면 증가된 가치를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없다. 반면 디지털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회사는 자산 처분 여부와 관계없이 감소한 가치를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지난해 2분기 테슬라는 보유 비트코인의 75%(3만 개)를 9억3600만달러(약 1조 1840억원)에 매도했다. 이후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도·매수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언급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머스크 CEO는 이 발언을 철회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 136% 상승하며 장 중 한때 288.96달러(약 36만원)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