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암호화폐에서 인공지능(AI)으로 금융 규제의 초점을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암호화폐 산업의 사기 등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던 겐슬러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이 금융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AI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하고 획기적인 기술이며, 그것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돈과 금융 업무를 다루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겐슬러는 특히 금융 부문에서 증가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금융에 인공지능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금융상품의 거래와 추천을 목적으로 사용될 때 시장에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금융의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겐슬러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이용하면서도 그것이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 사이 균형을 찾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