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달 중앙화 거래소들의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 추세를 거부하고 거래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2위에 올라섰다고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C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업비트의 7월 거래량은 42.3% 증가한 298억 달러로 처음으로 코인베이스와 OKX를 넘어섰다. 업비트는 이로써 거래량 기준 바이낸스에 이어 세계 2위 암호화폐 플랫폼의 지위를 차지했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도 7월에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거래량 증가는 암호화폐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 증가를 시사한다.

지난달 업비트가 가파른 거래량 증가를 경험한 데 반해 코인베이스는 11.6% 줄어든 286억 달러, OKX는 5.8% 감소한 290억 달러의 거래량을 각기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코인베이스가 거래량 2위 플랫폼이었다.

지난달 중앙화 거래소의 전체 거래량 중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5.8%로 조사됐다.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 증가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후오비 글로벌과 쿠코인도 7월에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40.4%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바이낸스의 7월 현물 거래량은 2080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