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50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800억 달러로 CPI 발표 전과 비교해 100억 달러 늘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의 가격은 CPI 발표 전과 비교해 약간 올랐지만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지속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때문에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긍정적 흐름의 CPI가 나오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에 상방향 압력을 크게 추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돼 왔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거시경제지표에 면역성을 보여주고 있다.

달러지수는 낙폭을 확대했고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