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현재 범위 내 낮은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강세장이 내년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파이(분산금융) 분석가 이그나스(Ignas)는 15일(현지시간) X(트위터)에 비트코인 시장이 과거 사이클 패턴을 따를 경우 2024년에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그나스가 주목한 과거 패턴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기록 후 1년간 80% 하락한 다음 2년의 회복 과정을 거쳐 기존의 사상 최고가에 도달한다. 그리고 다음 1년간 추가 랠리를 펼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하게 된다.

출처: 이그나스(Ignas)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80% 하락, 2022년 4분기에 저점을 기록했다. 과거 패턴이 되풀이된다면 비트코인은 2년간의 회복 기간을 거쳐 2024년 4분기에 이전 고점을 탈환하고 이후 1년간 더 상승 국면을 이어가며 2025년 4분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이그나스는 비트코인 패턴 분석 결과 비트코인 전망은 전체적으로 강세라고 정리했다.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이그나스는 사이클 패턴 이외에도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을 지지하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유동성 사이클, 정부의 규제와 관련해 크게 도전을 받았지만 상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디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벌이는 것도 긍정적 변수로 지목했다. 역사적으로 중국의 유동성 주입은 글로벌 경제와 암호화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그나스는 2024년 봄 비트코인 반감기와 글로벌 유동성 추세가 맞물려 유동성과 암호화폐의 연관성을 강화하면서 비트코인 강세장에 모멘텀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디널즈, BRC-20, 은행 위기 우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도 비트코인 강세장 전망을 지지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5일 오후 1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2만928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