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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ant 美연준 정책 불확실성 여전…파월 잭슨홀미팅 연설에 이목 집중

관리자 등록일 2023.08.25 조회 138
23일 잭슨홀미팅 회의장에 도착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3일 잭슨홀미팅 회의장에 도착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오는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그가 통화정책 향방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를 두고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몇 달 새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오래 끌고 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 5분(미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11시 5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하는 이 심포지엄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나 경제학자 등이 미국 유명 휴양지에 모여 세계 경제와 정책 현안 등을 논의하는 학술 행사다.

파월 의장 기조연설을 제외하면 행사 전반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올해 회의에 앞서 시장 참가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는 지난해 잭슨홀 미팅의 후폭풍이 워낙 컸던 탓이다.

파월 의장은 작년 8월 26일 8분 50초로 이례적으로 짧았던 기조연설에서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며 '인플레이셔 파이터'로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사명을 강조했다.

이 발언 여파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두 달간 20%가량 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미 네 차례 연거푸 올린 상황에서 과연 금리를 지속해 높여갈 의지가 있는지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 의문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는 점은 올해 잭슨홀 행사에서도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 경기가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면서 물가 반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탓이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지표가 다시 급반등하거나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더 높은 금리 수준이 요구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둔 24일 고금리 정책의 장기화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대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 잭슨홀 미팅이나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금리 정책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시장금리도 오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이 작년과 같은 강경 발언을 이어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WSJ은 "파월 의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단기 정책을 예고하기 위해 연설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보다는 그동안의 통화정책 성과를 뒤돌아보고 향후 정책 방향에 관한 폭넓은 틀을 제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리처드 클래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임무를 달성했다라고 생각하는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이 벗어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연준 수석 고문을 지낸 엘런 미드 듀크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단하는 것도 너무 이르다"라며 "파월 의장은 지금 긴축의 끝단을 헤쳐 나가고 있으며 종착지 도달은 그다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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