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고위 임원 중 한명인 마유르 카마트(Mayur Kamat) 최고상품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4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매체는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글로벌 제품과 디자인을 담당했던 카마트가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바이낸스 대변인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마유르가 제품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바이낸스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도록 도와준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카마트는 ‘개인적 사유’로 바이낸스를 떠나는 것이며 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카마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의 차세대 리더들에 자리를 내어줄 때”라고 말하고 “20년 동안 쉬지 않고 업무를 수행해 잠시 휴식을 할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카마트는 2022년 4월 바이낸스에 합류한 상품 전문가로,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고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편 최근 바이낸스에서 이른바 ‘C레벨’의 임원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 31일 블룸버그는 레온 싱 풍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바이낸스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레온 싱 풍은 우리나라의 고팍스 전 대표의 자리를 겸하기도 했으며, 한국과 일본, 태국 시장 등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에서는 최근 패트릭 힐먼(Patrick Hillman) 최고전략책임자, 혼 응(Hon Ng) 법률 고문, 이보 링(Yibo Ling) 최고 비즈니스책임자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바이낸스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규제당국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며, 바이낸스와 CEO인 자오 창펑이 피소당한 점을 리스크로 꼽았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현물기준 63%에 달하던 바이낸스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47%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