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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새 5% 가까이 빠졌다. 게다가 똑같은 가상자산이 해외보다 국내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비율인 '김치 프리미엄'은 6%에 육박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4.95% 하락한 개당 5691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5일 6000만원대를 돌파한 후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새 400만원가까이 빠진 모습이다. 게다가 김치 프리미엄은 6%에 육박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업비트서 비트코인이 약 579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바이낸스선 약 54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7포인트 내린 67를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위축됐으나 탐욕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아울러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분석가 체크메이트가 "12월 11일은 2023년 들어 비트코인 하락폭이 세 번째로 큰 날이었다. 그리고 시장은 거의 움츠러들지 않았으며, 매도세는 약해졌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매도세가 가장 강했던 때는 지난 8월이었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7.23% 하락했다. 두번째는 지난 3월로, 가격이 6.26%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이더리움과 리플 등 알트코인들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45% 하락한 개당 307만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5.64% 하락한 개당 853원에 거래됐다. 또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6.68% 하락한 개당 1만74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8.24% 하락한 개당 868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3% 하락한 개당 339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3.67% 하락한 개당 3만882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3.43% 하락한 개당 4891원에 거래됐다.